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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표절'과 '모방' 사이…애매한 상표권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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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커피 함유 음료의 이름을 두고 상표권 분쟁이 벌어졌습니다.

상품 이름을 두고 '남이 하면 표절, 내가 하면 모방' 식의 논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자세한 내용, 그래픽 함께 보시죠!

매일유업이 자사 커피전문점용 우유제품인 '바리스타'의 상표권을 침해당했다며 서울우유의 '바리스타즈 카페라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커피를 전문적으로 만들어주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죠?

이탈리아어 '바리스타'라는 단어를 베꼈다는 건데요.

재판부는 '소비자 상당수가 '바리스타'라는 단어를 하나의 브랜드로 보기보다는 특정 직업을 가리키는 단어로 인식하고 있다'며 상표권 침해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런 이름 공방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빙과업계 라이벌도 상표권 논쟁으로 맞붙었습니다.

해태제과는 누가와 땅콩이 들어간 아이스크림, '누가바'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데요.

롯데제과가 비슷한 제품군 '누크바'의 포장을 바꾸면서 겉면에 '누가&땅콩'이라는 이름은 크게 넣고 '누크바'라는 이름은 작게 표기하면서 상표권 침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름 뿐만이 아닙니다.

아예 제품을 베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른바 '미투 제품'이라고 하는데요.

아이스크림 위에 벌집을 얹은 소프트리의 '허니칩 아이스크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밀크카우에서도 유사한 상품을 내놓아 모방이냐 표절이냐 분쟁이 뜨거웠습니다.

이 밖에도 인터넷에서는 누리꾼들이 재미삼아 만든 유명 브랜드의 짝퉁 브랜드들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스포츠 용품 브랜드 '푸마'를 베낀 짝퉁 브랜드들이 특히 많았는데요.

브랜드 로고에 치마를 입혀 '치마', 파마 머리를 한 '파마'로, 자는 모습의 '자나'로 패러디됐습니다.

또 국내 의류 브랜드죠.

빈폴의 로고는 이렇게 수레를 끄는 모습의 '빈곤'으로 패러디 되기도 했고요.

나이키는 영어스펠링 N을 M으로 바꿔 마이크라는 짝퉁 브랜드로 패러디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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