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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속전속결' 러시아 트럭...'평화 협상' 탄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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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략했다는 비난을 불러온 러시아의 구호물자 수송 트럭들이 하루 만에 모두 러시아로 돌아갔습니다.

인도적 지원이냐, 군수 물자 지원이냐를 놓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입니다.

[기자]

흰색 대형 트럭들이 줄지어 검문소를 통과해 러시아로 넘어갑니다.

전날 일방적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와 동부 루간스크 지역에 구호물자를 전달하고 하루 만에 돌아가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국제적십자 지침에 따라 인도적 지원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동부 반군에게 군수물자를 전달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뤼센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위 대변인]
"첨단 레이더 시스템을 만드는 토파즈 공장과 총탄을 만드는 루간스크 공장에서 장비를 실었습니다."

트럭들이 별다른 충돌 없이 러시아로 돌아갔지만,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범하고 주권을 침해했다며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인터뷰:마크 그랜트, 유엔 주재 영국 대사]
"우크라이나 주권에 대한 분명하고 노골적인 침해이고,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를 찾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경고하며,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 대한 확실한 통제와 함께 양자 간에 휴전이 이뤄져야 평화를 찾을 수 있습니다."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평화를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도, 주권과 영토를 훼손하는 일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동부 반군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화요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동이 사태 해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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