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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임박…'적색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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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캬비크=AP/뉴시스】최현 기자 = 아이슬란드 당국이 23일(현지시간) 바르다르붕가 화산 분출 우려로 항공 경보 수준을 최고 수준인 '적색'으로 격상시켰다.

적색경보는 화산 폭발이 임박한 상태를 말하며 오렌지 경보는 화산 폭발 가능성을 경고하는 단계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이날 "바르다르붕가 지역 빙하 바닥 부분이 용암으로 녹고 있다"며 "이번 화산 분출이 4년 전과 같이 화산재가 섞인 증기를 내보낼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아이슬란드는 지난 한 주 동안 남부지역인 바트나이외쿠틀 빙하 지대에서 소규모 지진이 수천 번 발생하는 등 화산 폭발에 임박한 징후가 나타나자 19일 항공 경보 수준을 두 번째로 심각한 단계인 오렌지로 올린 바 있다.

하루 뒤인 20일에는 바우르다르붕가 화산 주변 관광객과 등산객 약 300명을 모두 대피시키기도 했다. 이 지역은 민가는 없지만 여름철을 캠핑 및 하이킹족이 자주 찾고 있다.

한편 지난 2010년 4월 바우르다르붕가 근처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이 폭발해 분출된 화산재로 유럽 29개국의 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돼 10만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바 있다. 당시 피해 승객은 약 1000만명, 피해액은 17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forgetmeno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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