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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메르켈, 우크라 방문 "러시아 추가 제재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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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와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사태와 관련,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메르켈 총리는 이날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친러시아 반군과 정부군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동부지역 사태에 대한 책임을 러시아에 물으며 "상황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 조치를 가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과 정부군 간 갈등이 본격 고조된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메르켈 총리는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에 즉각 임하라고 러시아에 촉구했다.

메르켈 총리는 "양 측 모두 대화에 임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혼자서 평화를 이뤄낼 수는 없는 법"이라면서 "러시아와의 대화가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은 모두 테이블 위에 올려져있다. 이제는 행동이 뒤따라야 할 때"라며 동부지역에서의 휴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르켈 총리는 아울러 "독일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주권과 안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동부지역 분리주의 반군과 러시아에서 유입된 '해외 용병'들이 철수하는 즉시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들은 평화를 이루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겠지만 이를 위해 우리 주권이나 영토 보존권, 독립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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