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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무도’보다 웃긴 팬들..9년 장수예능의 팬미팅 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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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표재민 기자] 닭살스러운 고백도 웃기다. 9년 장수 예능 ‘무한도전’의 팬미팅은 일단 ‘스케일’부터 달랐다. 6명의 멤버들보다 웃긴 각양각색의 팬들이 한데 모여 ‘무한도전’ 멤버들을 좋아하는 이유만 털어놔도 웃음기가 넘쳤다. 유재석과 정형돈을 똑닮은 팬들부터 하하를 당황하게 할 정도로 입담이 센 팬까지 특급 팬미팅이 펼쳐졌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이 프로그램을 지난 9년간 사랑한 팬들과 함께 캠프를 떠난 ‘형광팬’ 특집이 방송됐다. 멤버 6명은 각각 10명의 팬들과 함께 했다. 총 60명이 함께 한 대형 특집이었다.

시작은 멤버들이 자신의 팬이라고 생각되는 시청자들을 선별하는 작업부터 시작됐다. 멤버들은 자신과 닮은 외모의 시청자들을 팬으로 꼽았고 대부분 맞는 신기한 상황이 이어졌다. 물론 멤버들과 닮았다는 말이 썩 유쾌하지 않은 까닭에 상처받은 사람이라고 표현되는 재밌는 이야기도 보탰다.

박명수가 화를 내는 모습에서 따뜻한 매력을 발견했다는 초등 교사부터 박명수가 ‘우이씨’를 할 때마다 섹시하다고 말하는 예비 승무원까지 웃음 가득한 상황들이 이어졌다. 잘 먹고 머리가 커서 정준하가 좋다는 여고생, 자상해서 그가 좋다는 중국인 팬까지 각양각색, 그리고 독특한 성향의 팬들이 즐비했다. 박명수의 분량 저지를 위해 나왔다는 정준하의 변호사 팬까지 멤버들 못지않은 입담을 가진 팬들이 털어놓는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특히 유재석 닮은꼴 여중생 팬은 김영희의 ‘앙돼요’ 성대모사를 하기도 했고, 하하의 팬은 자신을 알아봐주지 못한다는 이유로 다른 팀으로 가겠다고 독설을 하며 멤버들을 웃기고 당황하게 했다. 유재석의 16년 팬이 등장해 중학생에서 주부가 됐다고 격세지감을 드러내며 추억을 공유하며 훈훈한 분위기도 만들었다.

정형돈을 왜 좋아하는지 제대로 설명을 못해 웃음을 선사한 팬, 정형돈의 힘든 시절을 털어놓으며 울컥해하는 팬까지 그야말로 직업, 나이, 성격이 모두 다른 60명의 팬들의 이야기는 풍성했다. 유재석의 어디가 좋느냐는 질문에 "얼굴에 뭐 묻었다. 잘생김?"이라고 응수하는 닭살스러운 말들조차 재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 구성이었다.

‘무한도전’은 9년 장수 예능프로그램. 내년 5월 방송 10년을 맞는 이 프로그램은 오랜 구력만큼이나 ‘우리 형을 지키기 위한’ 팬들의 개성 강한 매력과 스타들이 함께 만드는 웃음 조합은 즐거움이 넘쳤다. 형광팬 특집은 멤버들과 팬들이 1박 2일 팬미팅을 하는 모습을 담는다. 노홍철의 말대로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이 예상되는 상황. 훈훈한 분위기 속 재밌는 이들이 함께 하는 형광팬 특집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안길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심리전 우승자인 박명수와 모종준 특수 수사관이 다른 멤버들을 쫓는 대국민 추격전이 예고됐다.

jmpyo@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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