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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유민 아빠 바통 이어 받아 함께 하겠습니다” 세월호 동조단식 2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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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23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동조단식에 동참한 국민들이 2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단식 동참 인증샷들이 트위터와 엄지뉴스로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200명, 온라인으로 하루 만에 1만9000여명이 신청한 것이다.

‘특별법을 향한 배고픔’에 동참한 시민들의 격려 메시지도 이어졌다.

경향신문

사진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제공


시민 김민령씨는 “나의 하루가 당신의 평생의 희망이 될 수 있길”이라고, 홍승희씨는 “유민 아버지의 빈 자리를 대신하겠습니다. 바람막이도 없고 방패도 없으니까 손잡고 끝까지 지켜내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서동철씨는 “가을 운동회의 꽃은 계주입니다. 이제 유민 아버님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달리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유림씨는 “세월호는 비단 유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제입니다. 제 자신과 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동참합니다”라고 했다.

대책회의 측은 “병상에서도 단식을 멈추지 않고 있는 유민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향한 염원에 이 간절한 마음들이 함께 하고 있다”며 “이제 국회와 청와대의 응답 만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특별법 제정 촉구 국민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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