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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메시 되겠다?' 미국 바르샤 축구교실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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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속셈은 스카우트보단 시장 개척"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미국에 신설된 바르셀로나 축구교실이 북새통을 이루지만 실상은 허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 유소년 훈련소를 차렸다.

바르셀로나가 미국에서 상시로 운영되는 축구 교실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에 열린 입학 시험에는 어린이 600여명이 자리 384개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미국 전역에서 응시자들이 몰렸고 캐나다, 베네수엘라, 아이티와 같은 주변 국가에서 건너온 이들도 있었다.

교양 수업이나 숙박 서비스를 일절 제공하지 않고 축구 훈련만 받는 데 드는 비용은 1년에 3천 달러(약 300만원)다.

바르셀로나 축구 교실에 대한 이런 열기는 부모들의 꿈에서 비롯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부모들이 자녀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같은 스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축구 교실을 운영하는 주된 목적이 미국 시장을 개척하는 데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바르셀로나의 업무를 미국에서 대행하는 협력사의 한 관계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축구 교육을 넘어 어린이들을 바르셀로나 팬으로 포섭해야 한다"고 실토했다.

AP통신은 어린이들이 바르셀로나 깃발 아래서 구단가를 부르며 바르셀로나를 찬양하는 풍경이 이날도 되풀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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