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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암보다 무서운 병 '뇌졸중' 얼마나 알고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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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뇌졸중 굿바이’]

‘1:29:300법칙.’

이른바 하인리히 법칙. 산업재해 중상자가 1명 나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에 의한 경상자가 29명, 잠재적 부상자가 300명 있다는 것이다.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 관련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밝힌 법칙이다.

‘뇌졸중 굿바이’의 저자는 뇌졸중 발생경향이 하인리히 법칙에 꼭 들어맞는다고 말한다. 중풍으로도 불리는 뇌졸중은 흔히 갑자기 찾아오는 병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 여러 전조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라는 것. △신체 한쪽 부분의 마비 △어지럼증 및 보행장애 △시야장애 등 뇌졸중 전조증상이 있으면 꼭 검진이 필요하다.

현직 의사인 저자는 뇌졸중이 암에 비해 무서운 질병이라는 인식이 부족하지만 단일질환으론 사망률이 가장 높은 병이라며 경고장을 날린다. 언어장애를 겪거나 몸이 마비되는 등 후유증도 심각하다.

“괜찮아지겠지”하며 방치하는 건 치명적이다. 뇌졸중 발병 3~4시간30분 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혈전용해제를 써서 막힌 혈관을 뚫을 수 있다. 이른바 ‘골든타임’이 지나 뇌세포가 죽으면 이후엔 혈관을 뚫어도 다시 되살릴 뇌세포가 없다.

저자는 뇌졸중이 발병했을 때 가끔 의식을 깨우겠다고 뺨을 때리거나 몸을 흔드는 경우가 있지만, 뇌에 불필요한 자극을 주는 위험한 행동이라며 절대 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물을 마시게 하거나 우황청심환 같은 약을 억지로 먹이는 것도 환자를 질식시키거나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면 뇌졸중의 올바른 예방과 치료법은 뭘까? ‘이 책’이 이런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문가는 직접 설명하는 대신 책에 ‘나건강씨’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거리감 있는 의학지식을 친근하게 풀어낸다. 동시에 전문적 의료지식도 빼놓지 않았다.

막바지 여름.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 1시간만 투자해 건강서적을 읽어 보는 건 어떨까.

◇뇌졸중 굿바이=허춘웅 지음. 피톤치드 펴냄. 247쪽. 1만3500원.

한보경어문연구팀 기자 iamhang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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