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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우크라 "반군 인근 동부서 러시아 장갑차 2대 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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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인근에서 정부군과 탱크가 대기하고 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우크라이나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진입한 증거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안드레이 리센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의 프스코프 공수사단 소속 장갑차 2대를 포획했다"며 "이들 장갑차에는 러시아군 병사들이 친러 분리주의 반군의 거점인 루한스크 인근에 유입됐다는 내용의 문서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그간 정부군과 반군이 교전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군대를 보내거나 무기 지원을 하지 않았다는 러시아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우크라이나는 그간 러시아가 반군에게 무기와 군수물품을 공급했다고 비난해왔다. 서방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개입에 지속적인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4개월차에 접어든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은 최근 점차 격화되고 있다.

특히 정부군은 23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과 26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과 유라시아관세동맹 회의 전에 사태를 매듭지으려는 듯 반군에 대한 공세를 대폭 강화했다.

정부군은 전날인 20일 루한스크를 공격해 지역 대부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다른 반군 거점인 도네츠크에서도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민간인 4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4월 시작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인해 2200여명이 사망했으며 41만5800여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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