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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단독] 교사가 장애 학생 폭행해 '급성 뇌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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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대안학교에서 교사가 발달 장애 학생을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피해 학생은 급성 뇌진탕에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진단까지 받았습니다.

이경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안학교입니다.

지난 6월, 이 학교 교사는 친구와 말다툼을 했다는 이유로 초등 4학년 학생의 머리를 막대기로 때렸습니다.

발달장애를 앓고 있던 피해 학생은 이후 구토와 불안 증세를 보였고, 이상하게 생각한 부모가 아이를 응급실로 데려갔습니다.

진단 결과는 급성 뇌진탕과 충격에 의한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이었습니다.

[해당 학교 학부모 : 막대기가 세 동강으로 부서질 만큼 세게 때렸다고 해요. 지금도 계속해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고, 현재 학교는 휴학 상태인 걸로…]

발달장애 특성상, 대인관계에서 종종 문제가 생기면, 해당 교사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다른 학부모들까지 피해 학생에게 폭력을 행사해왔다고 주변에서는 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해당 교사는 수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 학부모 : 학교가 유명한 학교고, 이런 일이 벌어지면 덮죠. 일단, 외부에 공개될까 봐. 사건 자체보다 외부에 발설하는 걸 더 크게 문제 삼는 곳이죠.]

피해 학생 학부모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학교 관계자 : 나름대로는 최선 다해서 해결한다고 보지만, 저희가 부족하니까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죠. 그것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 같고요.]

해당 학교는 조만간 학교운영위원회를 다시 열어 이 문제를 재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병직)

[교사가 장애학생 폭행해 ‘급성 뇌진탕’등 관련 정정보도문]
본 방송은 2014. 8. 21. 8시 뉴스에서 서울의 한 대안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폭행하여 급성 뇌진탕 등의 피해를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학교가 아닌 사설학원에서 학교의 교육과정이 아닌 학원의 수업 무렵 발생 한 것으로 확인돼 이를 바로잡습니다.

[이경원 기자 leek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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