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는 ‘혼외정사’”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美리서치업체, 40國 4만명 조사

78% 꼽아… 도박·동성애 뒤이어

세계일보

전 세계인이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비윤리적 행동으로 ‘혼외정사’를 꼽았다. 배우자의 배신은 참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40개국 4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인식조사에서 드러났다.

조사 결과, 혼외정사와 이혼, 낙태 등 8가지 항목에 대해 응답자의 78%가 혼외정사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인정할 수 있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국가별로 팔레스타인·터키(94%), 이집트·요르단(93%) 등 중동 이슬람권에서 반대 비율이 높았다. 한국도 ‘인정할 수 없다’는 응답이 81%로 혼외정사를 매우 비윤리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연애에 있어 비교적 자유로운 프랑스에서는 ‘혼외정사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응답이 47%로 가장 낮았다.

도박과 동성애에 대해서는 각각 62%와 59%가 “비윤리적”이라고 지적했다. 혼전 성관계와 음주에 대해서는 국가별로 큰 편차를 나타냈다. 인도네시아·요르단 등 동아시아·중동권 국가들은 혼전 성관계나 음주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80∼90% 정도로 높았다. 반면 프랑스·독일·영국 등 유럽 국가들은 절반 정도가 인정할 수 있는 일이라는 입장이었다. 한국은 혼전 성관계와 음주를 인정할 수 없다는 대답이 각각 35%, 22%로 나타났다.

이혼과 피임은 대체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비윤리적인 일”이라는 의견은 각각 24%와 14%에 불과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