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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제주지검장 면직' 김수창 사건 결정적 증거, 족적 나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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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길거리 음란행위 혐의로 제주지검장에서 면직 처분된 김수창 전 지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족적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르면 21일 사회적 파문을 증폭시키고 있는 길거리 음란행위의 범인 신원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그 결정적인 증거로 범행 현장 주변에서 실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족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는 정확한 판단을 위해 제주 사건현장에 직원 2명을 내려보내 폐쇄회로카메라(CCTV) 화면을 근거로 바닥에 족적을 표시하고 보폭과 신장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추가로 벌였다.

아울러 경찰은 족적 비교를 위해 면직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에게 음란 행위 신고가 있었던 12∼13일 행적과 그날 신었던 신발을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족적 확인은 아직은 누군지 명확치 않은 해당 지역 CCTV 영상과는 달리 제주지검장 면직을 부른 이번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어 주목된다.

앞서 제주지방경찰청은 사건 당일 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 CCTV 영상 몇 개를 확보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

감식 중인 CCTV 화면에는 얼굴이 확인이 되는 않는 남성이 바지 지퍼를 열고 음란행위를 하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김수창 제주지검장을 현장에서 체포해 유치장에 입감할 당시 그의 바지 주머니에서 베이비로션이 나왔다고 전했다.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지난 13일 밤 12시45분쯤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제주지검장 면직 처분이 내려졌고 자세한 수사 결과는 곧 발표될 예정이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에 쏟아지는 국민적 관심은 ‘김수창 제주지검장 면직’, ‘제주지검장 베이비로션’, ‘김수창 CCTV 영상’, ‘김수창 CCTV 영상 추가’, ‘김수창 제주지검장 족적 확인’ 등의 다양한 실시간 검색어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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