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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미국인 기자 참수 장면, 유튜브에 그대로…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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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라크 반군 IS가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성으로 미국인 기자 참수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유튜브 측은 영상이 확산되자, 이를 삭제 처리했으나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라크의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이슬람국가’ IS는 유튜브에 올린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5분에 가까운 영상을 통해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이들은 미국인 기자를 살해하면서도 다른 한 명을 더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희생당한 미국인은 리비아 전쟁을 취재해 오던 폴리다. 폴리는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반란을 취재해 미국 글로벌포스트와 AFP통신 등에 시리아 소식을 전해왔으며, 5년 정도 활동하다 2012년 11월 시리아 북부 이드리브에서 실종됐다.

헤럴드경제

IS가 공개한 영상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군의 IS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IS가 폴리라고 신원을 밝힌 남성을 사막에 꿇어 앉혀 놓은 모습으로 이어진다.

이후 폴리가 “진짜 살인자는 미국 지도자들”이라고 외치며, 그 직후 검은 복면을 쓰고 영국식 발음을 하는 남성이 흉기로 폴리를 살해한다.

IS는 또 다른 남성을 비추며 그가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고 주장하고 다음 희생자로 지목했다.

타임과 포린폴리시 등에 기고한 프리랜서 기자인 소트로프는 지난해 8월 시리아에서 실종됐다.

미국인 기자 참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국인 기자 참수, 비극이다” “미국인 기자 참수, 유튜브는 게시물 올릴때 필터링이 안되나” “미국인 기자 참수, 저 사람이 무슨 죄라고…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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