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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현진, 이제 괜찮은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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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이후 첫 캐치볼 나서

조선일보

류현진(27·LA 다저스·사진)이 부상 이후 처음 캐치볼에 나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켄 거닉 기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류현진이 20일(한국 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캐치볼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오른쪽 엉덩이 근육 염좌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지 4일 만이다.

팀 훈련에 앞서 트레이너와 가볍게 캐치볼을 시작한 그는 곧바로 절친한 사이인 후안 유리베와 짝을 이뤄 볼을 주고받았다. 유리베 역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약 10분간 캐치볼을 했고, 보통 때보다 가볍게 볼을 던지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 앞서 동료인 맷 켐프, 후안 유리베와 함께 얼음물이 담긴 종이컵으로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는 기부 릴레이 'ALS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가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더그아웃 분위기를 살렸다.

경기에 앞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회복 속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매팅리 감독은 "현재 캐치볼을 통해 팔을 움직이게 하고 있다"며 "캐치볼 외에도 다른 것들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아직 달리기 등 하체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고, 상체 훈련만 시작한 상태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복귀 시점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모르겠다"며 "현재 분명한 것은 류현진이 볼을 던지고 있고,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복귀가 생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야구선수들이 좀처럼 다치지 않는 부위인 까닭에 다저스 구단은 신중하게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무리하게 마운드에 올렸다가는 부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에선 복귀에 4~6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강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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