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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오승환, 9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31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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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수호신' 오승환(32)이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31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2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계속된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홈경기에서 한신이 3-1로 앞선 9회초 등판, 볼넷 1개와 안타 1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31세이브(1승 2패)째를 거두며 스콧 매티슨(요미우리·21세이브)과 격차를 더 벌리고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아울러 오승환은 지난달 25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부터 시작된 연속 무실점 행진을 9경기로 늘리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1.75에서 1.71로 떨어뜨렸다.

오승환은 이날 30개의 공을 던졌다. 가장 빠른 공은 시속 149㎞가 찍혔다.

오승환은 직구 시속이 평소보다 나오지 않은 탓에 5타자를 상대로 세 차례나 풀카운트 접전을 벌일 정도로 고전했다.

첫 타자이자 1번 교타자인 오시마 요헤이를 상대로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준 오승환은 2번 아라키 마사히로에게 2구째 145㎞ 몸쪽 높은 직구를 찔러넣어 유격수 뜬공을 유도했다.

3번 헥터 루나를 상대로는 풀카운트에서 시속 138㎞짜리 변화구를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4번 히라타 료스케에게 3구째 바깥쪽 146㎞ 직구를 공략당해 중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다.

타석에는 주니치를 대표하는 타자인 5번 모리노 마사히코가 들어섰다. 오승환은 모리노를 상대로 시속 149㎞ 직구를 연거푸 던졌다.

9구째 직구는 오른쪽 폴대를 빗겨나가는 파울 홈런이 됐다. 오승환은 10구째 137㎞짜리 변화구를 몸쪽에 붙였고 타이밍을 놓친 모리노의 타구는 힘없는 2루수 뜬공이 됐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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