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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TF프리즘] 원샷원킬+역전 결승포! 손흥민의 진화는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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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손흥민이 20일 덴마크 파르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코펜하겐과 경기에서 오른발 슈팅하고 있다. / 레버쿠젠 페이스북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손세이셔널'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손흥민(22·레버쿠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마수걸이골을 신고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은 20일(이하 한국 시각) 덴마크 파르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코펜하겐과 경기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전반 42분 하칸 칼하노글루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유럽 대항전 데뷔골이자 팀 3-2 승리를 안긴 결승포였다.

경기 후 언론들은 '손흥민 칭찬'에 바빴다. UEFA는 홈페이지에 '손흥민은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결승골을 넣으며 레버쿠젠에 승리를 선물했다'며 손흥민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독일 언론 '사르부르크 자이퉁' 역시 '레버쿠젠은 원정에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지만, 집중력이 빛난 손흥민이 공격 선봉에 서 팀 세 번째 골을 넣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독일 '키커'는 홈페이지 메인에 손흥민을 내걸었다.

시즌 전 연습 경기에서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무득점 부진을 보이며 현지 언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은 손흥민에겐 이날 득점포는 단순히 한 골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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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매 시즌 진화한 경기력으로 독일 무대를 평정하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마치고 기존 선수보다 뒤늦게 팀 프리시즌에 합류한 손흥민은 6경기(5선발) 무득점에 그치며 세간의 우려를 샀다. 레버쿠젠 지역지 '쾰너슈타트안짜이게'는 '지난달 열린 한국 투어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린 손흥민이 이에 걸맞은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비난의 칼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스스로 제 가치를 증명했다. 지난 16일 마인츠에서 열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알레마니아 발달게스하임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신고하며 프리시즌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더불어 지난 시즌 8경기 무득점에 그쳤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데뷔골을 작렬하며 '큰 무대에 약하다'는 평가 또한 깨끗이 지우며 한층 발전된 기량을 뽐냈다.

지난 2008년 혈혈단신 독일로 건너간 손흥민은 2010~2011시즌 함부르크 성인팀에 데뷔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두 시즌 동안 리그 각각 3골, 5골을 쏘아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고 2012~2013시즌엔 12골을 기록하며 팀 주축 선수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엔 '명문'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겨 10골을 터뜨리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월드컵이란 큰 무대를 경험하고 돌아온 손흥민의 발은 더욱 매서워졌다. 손흥민의 진화는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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