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프로야구] '6위 추락' 롯데, '태업 논란' 히메네스 해법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롯데 자이언츠 히메네스.2014.4.22/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프로야구 후반기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6위까지 떨어졌다. 팀이 어려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타자 히메네스의 공백은 더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다.

지난 7월24일 삼성전 이후 히메네스는 왼쪽 무릎 부상으로 약 한 달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히메네스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기간 롯데는 6승 12패로 부진했고 하위권 팀들의 약진이 시작됐다. 결국 19일 한화에게 패한 롯데의 순위는 6위(45승 1무 54패)로 추락했다.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자 태업, 선수단과의 불화설 등이 제기됐다. 병원 검진 결과 히메네스의 몸에 이상이 없다고 나왔지만 본인이 통증을 호소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태업에 대한 루머가 확산되자 히메네스도 입을 열었다. 지난 주 히메네스는 지금 무리할 경우 선수 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며 부상에 대해 설명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2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본인이 느끼는 통증과 의사의 소견과 차이는 있다. 하지만 통증이 없는 것은 아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데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니까 선수단에도 아쉬움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오전에 달리기 또는 사이클을 타고 오후에는 수영을 하는 등 순조롭게 재활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히메네스는 올해 68경기에서 타율 0.332 14홈런 55타점을 기록 중이다. 4월에는 타율 0.414 5홈런 16타점, 5월에는 타율 0.337 6홈런 2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6월에도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지만 7월에는 타율 0.222 1홈런 3타점으로 부진에 빠졌다.

히메네스의 복귀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롯데는 히메네스를 이번 주말 2군 경기에 투입해 경기력을 점검하고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1군으로 불러올릴 계획이다.

하지만 히메네스가 1군으로 돌아오더라도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지는 미지수다. 실전 감각이 떨어졌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히메네스의 공백을 메워온 최준석과의 공존 문제도 고민거리다.

태업 논란 등의 불명예를 뒤집어 쓴 히메네스가 언제 1군 무대로 돌아올지, 또 돌아와서 실력으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