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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20만 30만원대 저가노트북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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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에이서 HP 등 출시 경쟁, 듀얼코어CPU·프리OS로 비용 인하

메트로신문사

에이서의 30만원대 노트북 '아스파이어 V3-331'


몇 년 전만해도 괜찮은 노트북을 사려면 100만원이 넘게 들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가격 부담이 2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저가 노트북이 제 세상을 만나면서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즉 소비자가 원하는 운영체제(OS)를 탑재할 수 있도록 아예 OS를 장착하지 않으며 주요 소프트웨어도 클라우드 방식으로 쓸 수 있어 노트북에서 빼버리는 것이다.

원가 비중이 큰 가볍고 작은 부품, 뛰어난 화질의 디스플레이를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은 더욱 낮아진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레노버는 29만원짜리 노트북 '에센셜 G505'를 판매 중이다.

화면 크기는 15.6인치이며 해상도는 1366 x 768 픽셀로 평균치를 살짝 밑돈다.

하지만 메인 메모리 용량이 2GB이고 하드디스크 저장공간도 320GB로 준수하다. DVD레코더 광학 드라이브도 갖췄다.

다만 무게가 2.6Kg으로 무겁고 운영체제가 없다.

HP의 '15-G014AU'도 레노버 제품과 비교할 때 스펙과 가격이 거의 동일하다.

저가 노트북의 기본 스펙인 '듀얼코어 CPU·프리 OS'를 탈피한 제품도 있다.

에이서의 '아스파이어 E5-511'인데 이 제품은 인텔 쿼드코어 CPU를 장착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8.1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무게는 2.5kg으로 다소 무겁지만 가격은 39만9000원이다.

해외시장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HP는 MS와 공동으로 윈도 8.1을 탑재한 저가 노트북 '스트림 14'를 20만원에 출시하기로 했다.

스펙도 나쁘지 않다. 1366×768화소의 14인치 화면, 저전력 AMD 프로세서, 2GB 램, 블루투스, 와이파이, USB 포트, HDMI 아웃, SDXC 카드 슬롯 등 어지간한 건 다 집어넣었다.

저장용량이 적은 게 옥에 티다. 32GB와 64GB 두 가지며 가격은 각각 20만원과 25만원이다.

구글이 팔고 있는 크롬북은 150달러(약 16만원) 제품도 있다. 이 제품 역시 웹 브라우저 크롬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비용이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 노트북의 성능은 어느 정도 상향 평준화 됐다. 하지만 무게와 크기를 줄이는 데는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휴대가 어렵다"며 "차를 소유한 유저나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데스크톱을 노트북으로 바꾸려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박성훈 기자 z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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