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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고량주에 비아그라 넣어 판매···주류업자 철창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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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를 넣은 고량주가 중국에서 대량으로 판매됐다.

신화통신은 중국 후베이성 젠시현에서 ‘바이지우’(白酒)라 부르는 고량주에 비아그라를 넣어 판매한 업자를 현지 공안이 체포했다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황씨는 자신의 공장에서 제조하던 고량주의 판매량을 늘리고 이윤을 더 남기기 위해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을 몰래 넣어 술을 제조한 혐의로 받고 있다.

경향신문

황씨는 지난 1월 인터넷을 통해 2400위안(약 40만원)을 주고 실데나필 1㎏을 구매했으며, 2월부터 이를 넣은 고량주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데나필은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의 주성분이다. 심혈관 질환 환자가 섭취할 경우엔 자칫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부작용이 심각하다.

경찰 조사 결과 황씨는 고량주 100㎖당 실데나필 130㎎을 넣어 술을 제조했다, 황씨가 제조한 ‘비아그라 고량주’는 총 750㎖, 2000병에 달했다. 황씨는 이렇게 제조한 고량주를 후베이성 우한과 젠시현 등에 한 병당 30~60위안(약 5000~1만원)에 판매했다. 우한에서는 420병, 젠시현에서는 750병이 판매됐다. 황씨는 자신의 친구들에게도 선물로 810병을 줬다.

젠시현 당국은 현재 시중에 유통된 ‘비아그라 고량주’를 전부 회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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