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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7년만의 외출 ‘지프 체로키’, 9단 고수되더니 ‘외강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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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중형 프리미엄 SUV인 지프 체로키가 7년간의 공백을 깨고 ‘9단’ 고수로 환골탈태했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대표 파블로 로쏘)는 중형 프리미엄 SUV ‘올뉴 체로키(All-New Cherokee)’를 20일 코엑스(서울 강남)에서 공개하고 이날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올뉴 체로키 리미티드 2.0 4WD, 올뉴 체로키 론지튜드 2.0 AWD, 올뉴 체로키 론지튜드 2.4 AWD 등 3개 트림이다. 경쟁모델은 BMW X3, 아우디 Q5, 벤츠 GLK 등이다.

올뉴 체로키는 동급 최초로 9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했다. 변속기 단수가 높아질수록 연비 개선, 노이즈 감소, 정숙성 향상 등의 효과가 발생한다.

이 변속기의 1단 기어비는 4.7:1로 보다 빨리 출발할 수 있다. 또 차체 떨림이나 진동 없이 부드럽게 출발하고 주행할 수 있다.7~9단의 고단 기어는 보다 낮은 아르피엠(rpm)으로 주행할 수 있다.

연비는 6단 자동변속기보다 10~16%, 7단 변속기보다 7~9% 각각 개선된다. 고속 주행 때에도 엔진회전수가 1500rpm 내외로 유지돼 실내 유입 소음도 줄었다. 올뉴 체로키는 시속 100km를 1300rpm 내외로 달릴 수 있다.

디자인은 지프답게 강렬하다. LED 주간주행등(DRL)은 강인하고, 후드는 범퍼 상단 부분으로 수직으로 떨어지며 폭포를 연상시킨다. 측면 사다리꼴 휠 아치와 7슬롯 그릴은 지프의 혈통을 이어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실내 디자인은 모로코, 이탈리아의 베수비어스산, 그랜드 캐니언 등 세계적인 자연 명소를 모티브로 삼았다.

운전석은 운전자 중심적으로 설계된 콕핏(cockpit) 구조여서 운전하기 편하고 각종 장치들을 조작하기 쉽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나파 가죽 시트를 비롯해 도어의 윗부분, 센터 암레스트, 대시보드 상단 등 손길이 닿는 곳에는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했다. 스티치로 악센트도 줬다. 이 디자인은 워즈 오토(Ward’s Auto)의 ‘10 베스트 인테리어 2014’에 선정됐다.

지프 모델 최초로 2.0ℓ 터보 에코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170마력(4000rpm), 최대토크는 35.7kg.m(1750rpm), 복합연비는 14.0km/ℓ다. 정차 때 자동으로 엔진을 멈추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는 스톱-스타트 기능을 적용해 연비를 5~10% 가량 향상시켜 준다.

2.4ℓ I4 멀티에어2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6400rpm), 최대토크 23.4kg.m(@3900rpm), 복합연비 10.1km/ℓ다. 가변밸브 타이밍 및 가변밸브 리프트 기술을 적용해 토크가 더 강력해졌다.

또 새로운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I AWD 또는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II 4WD 시스템, 지프 셀렉-터레인 지형설정 시스템을 갖췄다. 업계 최초로 주행 여건이나 운전 스타일에 따라 앞바퀴 굴림 또는 4륜구동 모드로 자동 전환되는 뒤차축 분리 시스템을 적용해 연료 효율성도 높였다.

프리미엄 SUV답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주고, 사고 이후에도 탑승자를 보호해주는 안전 주행을 위한 70여종의 첨단 사양을 다양하게 적용했다.

최상위 트림인 리미티드 모델에는 차선이탈 방지 경고 플러스 기술이 크라이슬러 그룹 모델로는 최초로 채택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플러스, 전방추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등도 장착됐다.

모든 트림에 운전자 무릎 에어백과 앞/뒤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포함한 7개의 에어백, 젖은 노면 주행 시 브레이크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 주는 레인 브레이크 서포트 시스템(RBS) 등 탑승자를 보호해주는 안전장치도 갖췄다.

스마트한 편의장치도 다양하게 구비했다. 한국어 음성 인식 기능이 있는 8.4인치 터치스크린 유커넥트 멀티미디어 커맨드 센터는 손끝으로 쉽고 편하게 라디오, MP3, 한국형 3D 내비게이션, DMB/TPEG, 공조시스템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개인맞춤형 설정이 가능한 계기반 중앙의 7인치 풀컬러(리미티드) 또는 3.5인치(론지튜드) TFT LED 주행 정보시스템은 주행 속도, 실시간 연비, 안전 관련 경고, 오디오 정보, 셀렉-터레인 지형설정 시스템 상태 등 각종 정보 및 차량 상태를 알려준다.

크라이슬러 그룹 모델로는 처음 적용된 파크센스 평행/직각 자동주차 보조시스템(리미티드 모델 적용)도 달았다. 서브우퍼를 포함해 10개의 스피커가 적용된 12채널 506W의 알파인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케이블 연결없이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Qi 케이스식 무선 충전 패드도 있다.

판매가격은 론지튜드 2.4 AWD는 4990만원, 론지튜드 2.0 AWD는 5290만원, 리미티드 2.0 4WD는 5640만원이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500명 한정으로 각각 4330만원, 4830만원, 5280만원에 판매한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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