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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만루위기 극복' 오승환, 1점대 ERA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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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태우 기자] 오승환(32, 한신)이 세이브 요건이 아닌 상황에서 8월 첫 등판을 가졌다. 고전하기는 했지만 1이닝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오승환은 1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시즌 41번째 등판.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반드시 이 경기를 잡겠다는 한신 벤치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다소 고전했다. 안타 2개, 볼넷 하나를 내줬다. 그러나 3개의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평균자책점은 2.03에서 1.98로 낮아져 1점대 평균자책점에 재진입했다.

중심타선을 상대했다. 첫 타자였던 가지타니는 5구째 한가운데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오승환의 거침없는 직구에 배트가 따라가지 못했다. 4번 블랑코는 풀카운트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5구째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것에 이어 6구째는 139km짜리 슬라이더를 던져 역시 헛스윙을 유도, 삼진을 뽑아냈다.

5번 쓰쓰고에게는 내야안타를 맞았다. 2B-2S 상황에서 3루쪽으로 타구가 비교적 강하게 갔다. 3루수 이마나리가 몸을 던져 잘 잡아냈으나 1루에서 간발의 차이로 타자가 살았다. 6번 발디리스와의 승부에서 조금 고전했다. 먼저 볼 두 개를 던졌고 3구째가 손에서 빠지며 폭투로 주자가 2루까지 갔다. 결국 볼넷을 내주고 다음 타자를 선택했다.

7번 야마자키를 상대한 오승환은 먼저 스트라이크 두 개로 유리한 볼 카운트를 만들었다.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 4구째 높은 직구를 보여준 오승환은 2B-2S 상황에서 5구째 슬라이더에 상대가 말려들지 않으며 풀카운트에 승부에 들어갔다. 6구 슬라이더는 파울, 7구 직구는 파울이 된 상황에서 8구째에 짧은 우전안타를 맞고 만루에 몰렸다.

8번 구로바네와의 타석에서 모든 것이 결정됐다. 제구가 다소 흔들린 오승환은 3B-1S 상황에 몰렸다. 다만 5구째를 가운데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6구째도 한가운데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냈다. 고전했지만 어쨌든 실점하지 않음으로써 요코하마의 역전 의지를 꺾었다.

다만 한신이 9회말 점수를 뽑아내는 가장 이상적인 그림은 나오지 않았고 오승환은 연장 10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36개였다. 한신은 연장 10회 끝내기 결승점을 뽑아 5-4로 이겼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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