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먹으면서 살 빼세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외식업계, '맛있는' 다이어트 메뉴 인기

연일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워진 날씨에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더 이상 군살을 감출 곳이 없어졌다. 보기만해도 군침 도는 음식을 선보여 온 외식업계는 다이어트의 계절을 맞아 칼로리를 낮춘 메뉴로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다양한 식재료로 포만감을 주고 영양소의 균형을 생각해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것이 특징. 칼로리가 낮은 음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없애 줄 외식업계의 ‘맛있는’ 다이어트 메뉴를 알아봤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여러 종류의 채소와 과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샐러드는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대표 음식이다. 케이준치킨, 블렉페퍼돈까스 등을 곁들인 푸짐한 샐러드로 든든한 간식 메뉴를 제공하던 본도시락이 올 여름 한 끼 식사로도 손색 없는 ‘삼채 닭가슴살 샐러드’를 출시했다. 천연 식이유황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성인병 예방 효과가 뛰어난 삼채는 특유의 쌉싸름한 향으로 입맛을 돌게 한다. 단백질을 보완해줄 닭가슴살이 샐러드 영양의 균형을 맞췄다.

본도시락 마케팅팀 관계자는 “기존 흑미밥이 함께 제공되는 ‘다이어트 닭가슴살 도시락’에서 탄수화물인 밥을 뺀 대신 충분한 영양소를 제공할 수 있는 식재료를 고민하다가 삼채를 활용하게 됐다”며 “담백한 닭가슴살에 다양한 맛의 삼채가 만나 질리지 않고 꾸준히 먹을 수 있어 식단조절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랜드그룹의 한식 샐러드바 ‘자연별곡’이 친환경 ‘쌈채소 존’을 강화했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기존 쌈채소에 농가와의 직거래를 통해 공급된 치커리, 로메인 레터스 등이 더해졌다. 화학비료,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으로 재배한 채소로 친환경 인증을 받았으며, 식감이 아삭하고 채소 고유의 신선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스쿨푸드 ‘착한 냉소바’는 스쿨푸드의 대표 여름 메뉴로 쫄깃한 메밀 면발의 식감과 깔끔한 가다랑어 육수 맛이 조화를 이룬다. 메밀은 일반 냉면보다 열량이 낮으면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저칼로리 기능성 식품이다. 또한 질 좋은 단백질과 지방, 철, 인, 아연, 무기질과 비타민B 등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돼 있어 다이어트로 푸석해진 피부관리에도 좋다.

카페아모제는 멜론을 활용한 여름 신메뉴를 출시했다.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개선 효과가 있는 멜론은 다이어트 중 챙겨 먹으면 좋다. 당도가 높기로 유명한 전라도 춘향골 멜론을 활용한 이번 신메뉴는 아삭한 식감의 멜론 샐러드와 달콤한 멜론 주스 2종으로 구성됐다. 100g애 38kcal밖에 안되는 멜론은 과즙이 풍부해 적은 양만 먹어도 포만감이 높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