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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수과원 "광안리해수욕장 녹조는 무해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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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발생한 녹조는 인체에 해를 주거나 수산피해를 일으키지 않는 무해종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광안리해수욕장에 발생한 녹조는 무해성 종인 '피라미모나스'(Pyramimonas sp.)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담록조강에 속하며 크기는 0.01∼0.016㎜인 피라미모나스는 전 세계적으로 50여 종이 보고되고 있는데 주로 대서양, 지중해 연안 등지에서 대량 발생해 녹조를 일으킨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여름철 광안리 해수욕장 주변에서 이 종에 의한 녹조현상이 발생해 10여 일 정도 지속된 후 소멸된 사례가 있다.

현재 광안리해수욕장은 수온 25∼26도, 염분 32.3∼32.7이며, 최근 강우로 인해 영양염류가 증가돼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면서 해양성종인 이종이 일시적으로 대량 번식해 녹조를 일으킨 것으로 수과원은 추정했다.

수과원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이 종은 독성이 없는 종으로 알려져 있고, 피해사례도 없어 해수욕 도중 피부에 접촉돼도 인체에 해가 없으므로 해수욕객은 녹조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해 해수욕장에서 나타나는 해양성 녹조의 발생원인 등을 밝혀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관련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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