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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北 ‘전승절’날 다리 붕괴 사고로 50여명 사망”-R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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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아파트 붕괴 이후 대형사고 잇따르는 듯

지난 5월 발생한 평양 평천지구에서의 23층 아파트 붕괴 사고에 이어 북한에서 대규모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모양새다.

1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난 7월27일 북한의 '전승절(정전 협정 체결일)' 당시 양강도 김형직군에서 다리가 붕괴되는 사고로 5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RFA는 일본의 북한 전문 매체인 '아시아프레스'의 내부 소식통을 통해 이같은 소식이 전해졌다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전승절 행사에 동원된 노동당 산하 여성조직인 여성동맹원들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김일성 주석의 동상에 헌화한 뒤 차량을 이용해 돌아오는 길에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를 건너다 다리가 무너져 그대로 강으로 떨어졌다고 RFA는 전했다.

아시아프레스의 소식통은 특히 "장마철이라 강물이 불어난 상태로 아직 시신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김형직군의 다른 주민은 같은 사고에 대해 '사망한 당간부가 1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RFA에 전했다.

최근 북한에선 지난 5월13일 발생한 아파트 붕괴 사고로 수백여명이 사망한 여파가 채 가라앉기도 전해 잇따른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24일엔 북한 강원도 지역 마식령에서 송도원국제소년단 야영소로 이동하던 평양제1중학교 학생 50여명이 탄 버스가 도로변으로 추락해 평양 고위급 간부들의 자녀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서울=뉴스1)서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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