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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교황 "TV 끄고, 타인 신념 존중하라"…행복지침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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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 "TV를 끄고, 마음의 평안을 찾아라. 다른 사람을 개종시키려 들지 마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생활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해 던진 조언이다.

소탈하고 개혁적인 행보로 가톨릭 교회의 변화를 이끄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아르헨티나 주간지 '비바'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지침을 제시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31일(현지시간) 교황이 경험에서 우러나온 겸손하고 반(反) 소비주의적 성향의 10가지 지침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가톨릭뉴스서비스(CNS)를 인용해 소개했다.

교황은 특유의 진솔함을 드러낸 인터뷰에서 가족이 함께 식사할 때는 대화에 방해되므로 TV를 끌 것을 권유했으며, 자신의 사고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더 행복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먼저 행동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움직이라'는 로마의 격언을 인용해 '서로 자기방식대로 살아가기'를 행복의 조건으로 내세웠다.

타인의 신념을 존중할 것을 강조하면서 교회는 개종활동이 아니라 매력을 발산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다른 사람에게 다가서는 좋은 방법은 자신을 드러내는 대화에서 출발한다면서 누구나 마음에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면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교황은 마음에 평안을 구하려고 노력할 것과 자연보호에 힘쓸 것, 일요일에는 가족을 위해 꼭 휴식을 취할 것 등의 행복 처방을 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t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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