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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포천 변사사건, 고무통 男시신 “부자관계 아냐”…잠적 여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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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경기 포천 빌라 변사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발견된 2개의 시신이 부자관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포천의 한 빌라 고무통에서 발견된 시신을 빌라 주인인 박씨(52)와 큰아들(28)로 추정했으나 박 씨의 큰아들이 현재 경남 창원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나머지 1구에 대한 신원확인을 파악중이다.

또한 시신 발견 직후 행방을 감춘 박 씨의 아내 이모(50) 씨의 행방을 쫓는 데 주력하고 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발견된 50대 남자의 유류품 가운데 박 씨의 휴대전화를 발견, 변사자가 박 씨인 것으로 추정하고 휴대전화의 통화 내역에 대한 확인작업을 통해 달아난 이 씨와의 연관성을 수사 중이다.

특히 경찰은 변사체가 옷을 입은 채 얼굴에는 포장용 랩까지 씌워져 있고 50대 남자의 목에는 여자 스카프가 세 번이나 감겨 매듭이 지어져 있는 등 정황으로 미뤄 이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박씨 큰 아들은 “어머니와 같이 살다가 2년 전 나와 살았고 이후 연락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또 “아버지는 10여 년 전 집을 나가 어머니와 별거 상태로 역시 연락하지 않고 살았다”고 덧붙였다.

헤럴드경제

경찰은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신원 확인을 위한 DNA 분석과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그러나 분석에는 5일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경찰은 시신 부패 상태가 서로 다른 점으로 미뤄 두 사람의 사망 시각이 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TV가 켜진 안방에서 영양실조 상태로 함께 발견된 남자아이(8)는 현재 의정부시내의 한 아동보호기관에서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 변사사건 소식에 누리꾼들은 “포천 변사사건 끔찍해”, “포천 변사사건, 안타깝다”, “포천 변사사건, 충격적이네”, “포천 변사사건, 사건-사고 그만 일어났으면 좋겠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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