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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움직이지 않은 다저스, 트레이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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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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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LA 다저스는 변화보다는 지금과 미래를 택했다. 마지막까지 움직이지 않으며 현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LA 다저스는 ‘논 웨이어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1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아무런 트레이드에도 나서지 않으며 의외로 조용히 시장에서 발을 뺐다. 당초 데이빗 프라이스, 존 레스터, 존 래키 등의 선발 요원, 그리고 호아킨 벤와 등 몇몇 불펜 요원들과 연계되었던 다저스였지만 마감시한 종이 울릴 때까지 확정된 트레이드는 없었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타격의 기복에 불안감이 있었던 다저스다. 확실한 선발 투수를 영입해 포스트시즌에서 마운드의 힘으로 상대를 윽박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했던 이유다. 여기에 다저스는 외야 자원 중복으로 맷 켐프 등 간판급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고 작 피더슨, 코리 시거, 훌리오 유리아스 등 타 팀들이 군침을 흘릴 만한 유망주 자원도 더러 보유하고 있었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이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굳이 변화를 주지 않았다. 정황상 트레이드 시장에 아예 참가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현지 유력 매체들은 “다저스가 프라이스, 벤와 등을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하고 있다”라며 마지막까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탬파베이 등 매물을 가지고 있었던 팀들은 다저스가 애지중지하는 유망주들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망주들을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는 일은 없다”라며 완강하게 버틴 다저스는 아예 한발자국 물러서 관망자가 됐다.

결국 마감시한까지 특별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물론 8월에도 트레이드는 가능하지만 절차가 복잡하다는 점, 그리고 매물이 많지 않다는 점은 고려할 수 있다. 웨이버 영입을 통한 방법도 생각할 수 있으나 상황은 그 때 가서 봐야 한다. 즉 다저스는 현재 전력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공산이 커졌다.

오클랜드, 세인트루이스, 디트로이트 등 잠재적 포스트시즌 상대들이 트레이드 시장을 분주히 누빈 것은 사실이다. 오클랜드는 존 레스터를, 디트로이트는 데이빗 프라이스를, 세인트루이스는 저스틴 마스터슨과 존 래키라는 선발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단판 승부에 대비했다. 그러나 다저스도 이미 리그 정상급의 스리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켐프가 살아나고 있는 타선도 긍정적인 대목이 많다. 이제는 가지고 있는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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