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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마마’ 송윤아의 진정성, 6년만의 귀환 성공할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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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표재민 기자] 드라마 흥행 불패 신화를 쓴 배우 송윤아가 ‘엄마’로 돌아온다. 진짜 엄마로서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평범한 주부로 무려 6년 동안 대중을 기다리게 만든 송윤아는 안방극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까.

송윤아는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마마’ 제작발표회에 참석, 6년 만의 드라마 복귀 소감을 떨리는 마음으로 전했다. 그는 이야기를 하던 중 긴장한 듯 목소리가 떨리기도 하고, 다소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윤아는 배우 설경구와 결혼한 후 육아에 집중했다. 배우 송윤아의 연기를 보기 위해 대중은 6년을 기다렸다. 결혼 전 ‘호텔리어’, ‘폭풍속으로’, ‘홍콩 익스프레스’, ‘온에어’ 등을 이끌며 흥행 여신으로 통했던 그는 ‘마마’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인연’이라고 설명했다. 송윤아는 대중성과 함께 연기력을 갖춘 배우. 때문에 방송가는 결혼 후 육아에 집중했던 송윤아에게 끊임 없이 러브콜을 보냈고, 결국 ‘마마’로 6년간의 주부 송윤아의 생활을 멈추고 배우 송윤아로 돌아오게 됐다.

그는 “'마마'는 내게는 큰 인연으로 다가온 작품이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공백기간이 있었는데 ‘마마’를 만난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면서 “그 전에도 엄마 역할을 연기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생활에서도 아이의 엄마다. 엄마가 된 후 처음으로 만난 작품이고 오랜 만에 카메라 앞에 서서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고민도 있고 불안하다”고 안방극장 복귀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송윤아는 결혼 후 자신을 향한 오해와 날선 시선들로 힘겨운 시간을 겪기도 했다. 그는 “내가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요즘 모든 게 감사하다”면서 “‘마마’는 진정한 친구를 찾는 여자들의 우정을 그리는데 다행히도 나는 주변에 그런 친구들이 있다. 내 속내를 다 아는 친구들이 있는데 감사한 일인 것 같다”고 작품과 지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송윤아는 이번 드라마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고 자신의 아들을 옛 연인인 문태주(정준호 분)의 아내 서지은(문정희 분)에게 맡기기 위해 분투하는 미혼모 한승희 역을 맡았다. 진짜 엄마가 된 후 하는 첫 번째 엄마 연기다. 승희는 모성애가 남다른 인물. 송윤아는 “연기 기교적인 면에서 부족할 수 있겠지만 엄마 역할을 한다는 게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고 진짜 엄마로서 엄마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탄탄한 연기력에 진정성까지 갖췄으니 기대가 더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송윤아를 필두로 한 ‘마마’는 죽음을 앞두고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한 여자와,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한 여자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캐릭터 관계는 다소 자극적이나 여자들의 우정과 모성애를 다룬다는 점에서 막장 드라마는 아니라는 게 김상협 PD의 설명이다.

김 PD는 “관계만 보면 막장 드라마라는 생각을 할 수는 있지만 막상 방송을 보면 막장 드라마라는 생각이 안들 것이다. 우리는 우정과 가족애, 그리고 현 세태에 대한 풍자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캐릭터 보는 재미, 요즘 세대 풍자가 있어서 지루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실제로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따뜻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고,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와 세련된 이야기 전개가 눈길을 끌었다. 송윤아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마마’가 ‘호텔킹’으로 잠시 주춤했던 MBC 주말드라마를 살릴 수 있을지, 여왕의 귀환은 성공적으로 평가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방송은 다음 달 2일 오후 10시 5분.

jmpyo@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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