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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현정은 회장, 1년만에 방북 '막힌 금강산관광 사업 언급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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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년 만에 방북한다.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11주기 추모행사를 위한 방북이지만, 1년여 만의 방북인 만큼 6년 동안 막혀 있는 현대아산의 금강산관광 사업과 관련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31일 통일부와 현대아산에 따르면 현 회장은 오는 8월 4일 현 회장과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현대아산 관계자 등과 함께 하루 일정으로 방북해 금강산에서 정몽헌 회장 추도식을 치른 뒤 현지 시설물 등을 점검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늘 현대아산이 고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행사를 위해 금강산 방문을 신청했고, 이를 승인했다"며 "순수 추모행사 차원의 방문인 만큼 매년 승인해 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회장은 지난해 8월 정 회장의 10주기 추모행사를 위해 4년 만에 금강산을 찾은 바 있다.

당시 원동연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해 "정몽헌 전 회장의 명복을 기원하며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정몽헌 선생의 가족과 현대그룹의 모든 일이 잘되기를 바란다"는 김정은 북한국방위원회 제1비서의 구두친서를 전달했다.

지난해 10월 금강산 재개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논의됐으나 우리와 북측의 의견이 엇갈려 무산된 바 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금강산에서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열려 현대아산이 이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지난 6월에는 현대아산 관계자들이 여름을 앞두고 금강산 시설물의 안전점검 등을 위해 일부 방북하기도 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현 회장의 이번 방북은 정몽헌 회장의 추모행사와 현지시설 점검을 위한 것"이라며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는 정부에서 합의해야 하는 사안인 만큼 우리가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재홍 maen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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