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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보스와의 동침’, 홍보논란 독한 쓴소리로 정면돌파 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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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강서정 기자] ‘보스와의 동침’이 첫 방송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첫 회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홍보성 방송이라는 불명예를 얻은 것. 그러나 ‘보스와의 동침’을 찬찬히 살펴보면 그저 출연자를 칭찬하고 감싸주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박원순 시장에게 시민들이 욕을 한 영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등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사용하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고 있다.

‘보스와의 동침’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상위 1%의 리더들과 함께 1박 2일을 보내며 그들의 성공비법을 엿보는 신개념 게스트 쇼로, 방송인 김구라와 가수 데프콘, 제국의아이들 멤버 광희가 진행한다.

31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JTBC에서 JTBC ‘보스와의 동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가장 많은 질문은 아무래도 ‘박원순 시장을 홍보한 것 아니냐’라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윤희웅 CP와 임형신 PD, MC들이 “절대 아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보스와의 동침’에는 박원순 시장이 출연했다. 방송 초반에는 ‘박원순 시장 홍보방송 아닌가’라는 의심을 하기에 충분했지만 박원순 시장을 향한 쓴소리를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원순 시장은 시청의 집무실을 공개하고, 자신만의 철학과 소신을 밝히는 것 뿐 아니라 예고 방송에서는 잠옷 차림으로 소탈한 모습까지 가감 없이 드러냈다. 특히 MC들이 그저 박원순 시장을 만나 성공비법을 듣는 것이 아니라 탑골공원에 가서 박원순 시장에 대한 노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명동에 나가 젊은 사람들에게도 물었다. 노인들은 박원순 시장을 향해 “시장이 바뀌어야 한다”며 거침없이 욕설을 했고 젊은 사람들 중에는 “서울 시장이 누군지 모른다”라는 답까지 나왔다. 그러나 ‘박원순 홍보방송’이라는 반응은 계속됐다.

이에 대해 윤희웅 CP는 “홍보성 섭외는 지양한다. 박원순 시장을 정치인으로 접근해서 섭외한 것이 아니라 서울시를 이끄는 장으로 생각했다”며 “박원순 시장의 느낌이 좌우로 치우치거나 정치색이 있어서 논란이 있는데 섭외에 대해서는 진정한 멘토가 될 수 있는지, 멘토로 사귈 수 있는지가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멘토의 기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재선에서 성공했고 그만큼 국민이 믿는 거고 섭외의 기준이 그렇다. CEO이거나 타이틀에서 검증이 된 분을 모신다”며 “7~8회쯤에는 남경필 경기도 지사가 나올 거다.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는다.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박원순 시장이 정치인이라 색깔을 가지고 볼 수 있는데 어떻게 그 위치에 올라갔는지 인간적인 면들 2회 방송에서는 쓴소리도 할 거다”며 “빨아주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독한 소리도 한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시청자들이 우려하는 점을 확실히 파악하고 있었다. 그는 “박원순 시장이 정치적인 인물이라 박원순을 지지하는 분들은 박원순을 디스 했다고 하고 직설적인 표현들을 과감 없이 내보냈다. 또 박원순을 싫어하는 분들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고 하는데 아무래도 그분의 자리가 정치적인 자리다 보니까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우리가 밀착 취재를 한다고 모셔놓은 손님인데 시청자들이 난도질을 원하는 건아니라고 생각한다. 성공한 포인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과 함께 첫 방송을 시작해 비판을 받으며 논란에 휩싸인 ‘보스와의 동침’. 제작진과 MC들이 ‘홍보성 방송’이 아니라고 해명하며 다양한 리더들을 섭외할 것이라고 약속, 앞으로 어떤 리더들을 섭외해 ‘홍보성 방송’이라는 오해에서 벗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보스와의 동침’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5분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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