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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용수 위원장이 밝힌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 8대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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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사진=김현민 기자]


[파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55)이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자를 선정하기 위해 검토한 여덟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31일 파주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로 외국인 지도자 세 명을 압축했다"며 "다음 주부터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국내 감독 후보군 열일곱 명과 축구협회가 가지고 있는 외국 감독 후보군 스물한 명, 이메일을 통해 이력서를 제출한 열 명이 검토 대상이었다"면서 "여러 가지 자격조건을 바탕으로 우선 협상자 세 명을 추렸다"고 설명했다.

그가 제시한 여덟 가지 조건은 다음과 같다.

▶아시아 혹은 대륙별 선수권대회를 지휘하고 경험한 적이 있는가

▶월드컵 본선이나 예선을 홈과 원정 경기로 지휘해본 경험이 있는가

▶월드컵 본선까지 고려해 16강 이상 진출한 경험이 있는가

▶국가대표 감독은 물론 K리그와의 연계 방안에 필요한 클럽 팀 경험이 있는가

▶지도자로서의 인성과 국가대표 경기가 없을 때 각급 지도자와 유소년을 교육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

▶다음 월드컵 본선에서 70세를 넘지 않기 위해 연령대는 66세를 넘지 않아야 한다

▶가급적 자유롭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가

▶계약을 바로 진행할 수 있는가

이 위원장은 "연봉을 얼마 정도 줘야할지는 아직 고려하지 않았다"며 "생각보다 높은 연봉을 지불해야 할 감독도 있다"고 힌트를 줬다. 그는 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감독들의 요구조건을 모르는 상황이고 아직 접촉도 하지 않았다"면서 "협상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거나 어려울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감독들과의 계약이 결렬될 경우 추가로 회의를 열어 다른 후보군을 물색하기로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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