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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미국, 이스라엘에 탄약공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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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국이 가자지구 공격으로 국제적 비난을 받는 이스라엘에 탄약을 공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팔레스타인 가자시티에서 연기가 솟고 있다. (AP=연합뉴스)


(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이 가자지구 공격으로 국제적 비난을 받는 이스라엘에 탄약을 공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 전망이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지난 20일 탄약공급을 요청했고, 국방부는 3일간의 검토를 거쳐 공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스라엘 주둔 미군이 보유한 비상전시물자(WSRA-I)에서 탄약을 공급했다.

비상전시물자를 통해 이스라엘에 탄약을 공급하는 것은 백악관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사안이라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

커비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강한 자위력을 유지하는 것은 미국의 이해에 부합한다"며 "이번 무기 공급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이 가자지구 내 유엔학교 포격과 관련,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비난 성명을 내놓은지 하루도 되지않아 탄약공급 사실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앞에서는 이스라엘을 비난하면서 뒤로는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표리부동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미국은 앞서 가자지구 희생자가 1천300명이 넘어선 데에 공식적인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커비 대변인은 같은 날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통화를 하고 교전 중단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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