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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윤상현 "與, 투표율 높을수록 좋다…4석+α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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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06년 재보선보다 투표율 높다"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30일 재보선 투표율이 30%대 초반으로 마감된 데 대해 "2006년 지방선거 이후 치러진 7월 재보선 투표율(26.4%)에 비하면 오늘 투표율은 높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투표 마감 직후 MBN 방송에 출연해 "투표율을 가지고 어느 당에 유불리를 따지는 것은 말이 안 되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투표율이 높으면 높을 수록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 결과에 대해선 "몇 석이면 승리라는 것은 없다"면서도 "현재 새누리당 의석수가 147석이다. 과반 의석을 확보하려면 4석은 반드시 확보해야 하고, 국민들이 진정성을 알아준다면 훨씬 더 많은 의석수도 가능하다. 언론에서는 8석 정도는 돼야 승리권이지 않느냐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윤 사무총장은 서울 동작을과 전남 순천·곡성 지역의 투표율이 높은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후 8시 투표 마감 직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후 6시 투표율을 보면 순천·곡성이 45.2%, 동작을이 41.5%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며 "순천·곡성과 동작을의 투표율이 높으니까 어느 당에 유리하단 거 아니냐, 불리한 거 아니냐고 하는데 무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지난 대선 때도 투표율이 높았는데 여당에 유리했다"며 "오히려 투표율이 높아짐으로써 국회 구성원의 민주적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순천·곡성은 전·현직 대통령 측근들 간의 대결이고, 특히 낙후된 지역 발전에 대한 욕구가 강하기 때문"이라며 "동작을은 15개 선거구 중에 유일무이한 서울 지역구로 야당 후보가 야합에 의해서 후보군이 간소화되고 미디어에 집중 조명을 받음으로써 유권자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재보선 이후 전망에 대해선 "줄곧 김무성 체제가 출범하기 전부터 혁신의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정당 혁신, 정치 혁신, 국가 혁신 등 혁신 기조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또 하나는 민생 경제를 챙기는 것이다. 경제 회복의 불씨를 살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직자 30여명은 이날 투표가 마무리된 오후 8시께 여의도 당사에서 TV로 투표 마감 상황을 지켜봤다. 김무성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불참한 가운데 당직자들은 다소 차분하고, 침착하게 개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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