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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세월호 국조특위 증인채택 또 '불발'…청문회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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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세 사람 때문에 발목 묶여…" vs 野 "먹튀 우려"

[CBS노컷뉴스 조태임 기자]

노컷뉴스

왼쪽부터 김기춘 비서실장과 유정복 전 안행부장관(자료사진)


세월호 침몰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는 30일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과 정호성 제 1부속실장의 증인채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이날 오후 2시쯤 만나 증인채택 문제를 논의했으나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 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여당 간사인 조 의원은 "'(새정치연합이)3일 차 증인 채택만 우선하면 야당에서 요구한 4일 차 증인에 대해서 채택을 안 하고 넘어갈 거 아니냐'라고 하는데 세 사람 때문에 특위를 모두 묶어 놓을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세월호 국조특위 증인채택을 놓고 야당은 사고당일 대통령의 행방을 밝히기 위해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과 정호성 제1부석실장과 재난안전시스템의 총책인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은 이들을 부르는 것은 흠집내기에 불과하다며 반박하고 있다.

조 의원은 협상 결렬 이후 "지금까지 채택된 증인을 대상으로 우선 청문회를 진행하고 나머지는 정치적으로 풀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야당 간사인 김 의원은 "1, 2, 3일 차 증인 채택을 먼저 하고 청문회 진행하자는 건데, '먹튀'우려가 있다"라며 "서로 신뢰를 안 줬기 때문에 안된다. 7일 전에 해야 하는 사람은 앞에 당겨서 하고 아닌 사람은 뒤에 하면 되고, 더 적극적으로는 (본회의를 통해)청문회 일정을 연장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증인을 부르기 위해선 7일 전에는 해당 증인에 출석 요구서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이날 협상이 결렬되면서 다음 달 4∼5일 청문회 증인 소환이 어려워졌다.
dearher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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