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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순천·곡성 치솟는 투표율, 이정현 vs. 서갑원 누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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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순천·곡성 오후 4시 투표율 41.1%, 곡성 54.9%투표 참여]

머니투데이

자료제공=새누리당 조직국


7·30 재보선 순천·곡성 지역 투표율이 눈에 띄는 상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와 서갑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높은 투표율이 어느 후보에게 득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오후 4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순천·곡성 지역 투표율은 41.1%로 나타났다. 총 선거인수 24만2298명 가운데 9만9646명이 투표에 나섰다. 특히 이 후보의 고향인 곡성 지역에서는 주민 54.9%가 투표에 참여했다.

순천·곡성의 투표율은 전국 평균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26.0%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율 7.98%와 거소 투표 결과가 포함된 결과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재보선의 동시간대 투표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평일에 치러지는 재보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순천·곡성 투표율은 눈에 띄게 높다. 제6회 동시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각 이 지역 투표율은 53.1%였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52.8% 였다.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투표 성향이 강하고 투표율이 높으면 야권 성향의 젊은층의 투표참여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역주의'가 걸린 호남 지역에서 높은 투표율은 '다른 변수'로 읽힐 가능성이 있다. '지역주의 타파' 기대심리가 반영됐다고 볼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새누리당에서 텃밭을 빼앗길 수 있는 견제심리로 투표장을 찾는 유권자가 늘어났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김재원 새정치연합 전략홍보본부장은 "순천·곡성의 경우 이정현 후보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는 새정치연합이 그동안 나름대로의 호남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시그널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황보람 기자 bridger@mt.co.k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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