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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미국 압박하는 北…"서해발사장 확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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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거리가 긴 1만3,000km 미사일의 경우, 북한에서 미국 전역 타격"

[CBS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노컷뉴스

북한이 증축공사 중인 서해발사장(사진=38노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가능한 서해발사장을 증축 중인 것으로 확인돼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30일 "지난 4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발사장의 증축 작업을 내년까지 끝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지난 4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발사장의 로켓 지지대에 위쪽으로 3개 층이 새로 생겨났다"며 "형태로 볼 때 이 지지대가 완성되면 30m 높이였던 은하3호보다 더 큰 50~55m 높이의 발사체를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발사대로 향하는 진입로 확장 공사는 종료된 것으로 보이고, 더 큰 로켓을 발사장으로 직접 옮길 수 있도록 새로운 연결 철로를 만드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38노스는 "북한이 현재 서해발사장에서 'KN-08'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발사체의 1단계 엔진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했다.

은하3호는 북한이 지난 2012년 말 서해 발사장에서 발사한 ICBM으로, 사정거리는 약 8,000km~1만3,000km로 알려졌다.

은하3호보다 사정거리가 긴 1만3,000km 미사일의 경우, 북한에서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게 된다.

북한은 서해발사장을 인공위성 발사장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기 위해 발사장 시설을 확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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