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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해적판 '원피스' 앞으로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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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인기 일본 만화 '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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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여러 나라의 인터넷 사이트에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공개한 일본 만화 등을 삭제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대형 출판사 약 30개사가 공동으로 한국 중국 스페인 등의 인터넷 사이트 약 300개 운영자에게 이메일 등을 보내 저작권자의 허락을 얻지 않고 무료로 공개한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일제 삭제를 요구할 계획이다. 삭제 대상에는 ‘원피스’ ‘기동전사 건담’ 등 애니메이션 약 80편과 ‘명탐정 코난’ ‘크레용 신짱’ 등 만화 약 500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와 출판사는 사이트 운영자가 삭제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현지 법원에 소송을 내겠다는 뜻도 함께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대대적으로 삭제를 요구하는 것은 무료로 유통되는 작품이 많아 작자나 출판사의 수입이 감소하고 이들 문화 산업의 기반이 침식당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본 문화청은 중국 주요 4개 도시의 저작권 침해에 따른 일본의 피해액이 연간 5,600억엔(5조6,29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 동안에는 출판사 등이 개별적으로 저작권 침해에 대응했으나 별 효과가 없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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