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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삼성전자, 스마트폰 세계 시장점유율 급락…중국 화웨이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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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길홍 기자]삼성전자의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2분기에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화웨이·레노버 등 급성장 탓이다.

시장조사기관 IDC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전세계 2분기 이동전화 시장 추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에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 규모는 2억4000만대에서 2억9530만대로 23.1% 커졌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 세계 1위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 물량은 7730만대에서 7430만대로 3.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올해 2분기 점유율은 25.2%로 작년 같은 기간의 32.3%보다 7.1%p나 하락했다.

업계 2위인 애플의 출하 물량은 지난해 2분기 3120만대에서 올해 2분기 3510만대로 12.4% 증가했지만 시장점유율은 13.0%에서 11.9%로 1.1%p 떨어졌다.

중국의 화웨이는 3위 자리를 굳혔다. 화웨이의 출하량은 작년 2분기 1040만대에서 올해 2분기 2030만대로 무려 95.1% 증가했고 시장점유율도 4.3%에서 6.9%로 뛰었다.

또다른 중국 업체인 레노버도 출하량이 1140만대에서 1580만대로 38.7% 늘고 시장점유율은 4.7%에서 5.4%로 올랐다.

LG전자는 출하량이 1210만대에서 1450만대로 19.8% 늘었지만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시장점유율은 5.0%에서 4.9%p로 오히려 낮아졌다.

IDC 측은 “피처폰의 죽음이 예상보다 일찍 다가오면서 신흥시장 소비자들을 스마트폰 시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할 준비가 된 것은 중국 업체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업체는 삼성·애플 등 글로벌 업체들과 비교해서는 저렴한 가격이라는 매력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중국 내 경쟁 기업들보다는 품질이 더 좋고 생산 규모도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 스마트폰 대기업들이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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