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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애플과 훈훈, 구글과 불편…삼성의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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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벌인 미국 1차 소송의 항소를 취하하면서 애플ㆍ삼성ㆍ구글간의 IT 지형이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다.

애플은 항소심 만기일이었던 지난 28일(현지시간) 법원에 항소를 취하한다는 문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애플과 삼성전자간 특허전쟁의 끝이 보인다는 반응이다.

지난 3월 미국 새너제이 법원은 애플 특허침해와 관련해 삼성에게 9억3000만 달러(약 1조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삼성은 천문학적 배상액과 긴 소송전 부담으로 항소를 취하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들은 삼성과 애플의 관계가 화해무드로 조성되면서 삼성-구글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의 타이젠 운영체제 개발에 구글이 지속적으로 불편함을 표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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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입장에선 미래사업 중 하나인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구글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타이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동차, 의료기기, 웨어러블 기기 등 소프트웨어가 빈약한 부분을 강화해 업계 표준 플랫폼 등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반면 구글은 삼성의 독자적 행보가 마땅치 않은 상태다. 앞서 미국 선 밸리에서 열린 ′알렌&컴퍼니(Allen & Company) 컨퍼런스′에서 삼성의 타이젠 개발행보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또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안드로이드 웨어’를 표방한 스마트워치 앱의 자체개발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사물인터넷과 스마트워치 등 미래 먹거리를 두고 양사의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본인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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