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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美 태평양사령관, "한-일 마찰로 군사협력에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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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양문평 기자 = 미군 태평양 사령관은 미국의 우방인 한국과 일본이 다같이 북한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음에도 양국 관계가 긴장돼 있어 미사일 방어를 포함한 군사적 협력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새뮤얼 로클리어 제독은 29일 기자들에게 양국의 정치적 문제들로 정보 공유가 어렵게 됐으며 미국이 이들을 대상으로 신뢰성 있는 군사적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년 전 한국은 일본과 군사정보공유 조약에서 물러났으며 그 뒤 일본에서 국수주의적인 정부가 집권, 2차대전 중 일본이 행한 유린 행위들에 대한 반성이 결여됐다는 한국의 분노가 커지면서 사태는 더 악화됐다.

미국은 일본과 한국에 도합 8만 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는데 북한을 억제하고 중국의 부상에 대처하기 위해 아시아에서의 존재감을 높이려는 미국은 동맹국들 간의 협력 제고를 위해 무척 노력하고 있다.

로클리어 제독은 이날 미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무기 획득 야욕은 세계 안보에 매우 큰 위협 요인이라면서 많은 안보 상 공통 이익을 갖고 있고 협력을 통해 이득을 얻을 수 있는 한국과 일본이 정치적 이견을 극복하면 보다 나은 안보 환경을 조성해 북한에 대한 대응을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ang_pyu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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