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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PD수첩‘, 생활고 몰린 상인들 ’투신자살처‘로 변한 가든파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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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시크뉴스 김성현 기자] ‘PD수첩’이 대형건설개발 사업인 가든파이브로 생존 위기에 몰린 입주자들의 현주소를 추적했다.

29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2000년대 중반 부동산 호황기를 타고 인천신도시, 용산개발 등 ‘메가 프로젝트’의 현재를 살펴봤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가든파이브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당시 내건 공약 중 하나였다. 청계천 복원 계획에 대해 지역 상인들이 반발하자 결국 서울시는 동남권 유통단지에 상인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동남권 유통단지를 표방하며 지난 2008년 건설비 1조3393억 원을 들여 지은 가든파이브 분양가는 서울시의 당초 약속인 7000만 원을 훌쩍 넘는 2억여 원 수준이었다. 결국 들어갈 수 없는 상인들은 청계천에 남았고 일부만이 가든파이브에 갈 수 있었다.

하지만 가든파이브에 입성한 상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꿈에 그리던 내 가게가 아닌 인적 드문 허허벌판이었다. 내 가게를 마련할 수 있다는 장밋빛 꿈을 줬던 가든파이브는 누군가의 야망을 실현시키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

생계 위기에 몰린 몇몇 상인들은 가든파이브 건물에서 투신자살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현재 이곳에서 장사하는 상인들도 극심한 생활고를 겪으며 눈물로 이를 호소했다.

[김성현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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