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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北 “美특수부대 참가 한·미 훈련은 북침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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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델타포스·네이비실과 연합

급변사태 대비 방어 훈련” 반박

북한은 29일 한·미 군사훈련에 미군 특수부대가 참가해 본질적으로 방어가 아닌 ‘북침전쟁 연습’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한·미군사훈련에 미군 특수부대가 참가해 북한 침투훈련을 벌인다는 영국 잡지 ‘더 위크’의 이달 25일자 보도를 거론하며 “이로써 합동군사연습이 방어적이라는 미국과 남조선의 주장이 그 침략적 성격을 가리기 위한 너울이라는 것이 또다시 만천하에 드러나게 됐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작전계획 5029’ 등 미국이 작성한 북침전쟁 각본들은 기본상 특수부대들을 먼저 투입해 소요를 일으키고 우리의 정치체제를 전복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연합사 작전계획에 따르면 한반도 유사시 양국은 한국 특전사령관이 지휘하는 ‘연합특수전사령부’를 구성해 한·미 특전사가 ‘D데이’ 전 북한 전역으로 침투해 정찰과 감시, 주요 군사시설 파괴, 후방 교란, 요인납치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한·미 군사훈련에서 양국의 특전사 부대 간 연합 훈련은 매년 있어 왔다”며 “미군의 대표적 특수부대인 델타포스와 네이비실의 일부 인원도 한국에서 훈련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군의 한 소식통은 “그동안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해 한·미 특수부대가 북한에 들어가서 작전을 펼칠 수 있는 훈련이 매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최근들어서는 연합특수전사령부에서 훈련의 규모와 양을 늘리는 추세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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