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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합의판정 실패’ 양상문 감독, 민망과 아쉬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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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합의 판정을 챌린지 했으나 번복은 없었다.

LG는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1로 추격을 당한 3회말 합의 판정을 시도했지만, 심판의 최초 판정이 정확했다.

LG는 1사 2, 3루 위기서 삼성 채태인이 LG 선발투수 임정우를 상대로 바운드가 큰 내야 타구를 때려냈다. 이때 2루수 박경수가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고 채태인은 1루 베이스를 통과했다. 심판의 판정은 세이프.

매일경제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양상문 LG 감독은 시간을 끌지 않고 곧바로 그라운드로 나와 합의 판정을 챌린지 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채태인의 발이 공보다 빨랐다. 심판의 최초 판정이 정확했던 것. 양 감독도 인정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양 감독은 “합의 판정 제도 도입 이후 확실히 오심이 적어졌다. 심판들도 부담을 덜고 더 정확하게 판정을 내리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양 감독은 합의 판정 시도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양 감독은 “감독들도 합의 판정 시도 후 번복이 되지 않으면 민망하다. 그래서 부담이 되기도 한다”면서 “그래도 애매한 상황이 나왔을 때 실패를 할까봐 두려워 시도조차 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양 감독은 민망한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지만, 아쉬움은 남기지 않았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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