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적 화물차는 제동 거리가 길어지면서 눈 깜박할 사이에 대형 사고로 이어지고 마는데요.
그래서 화물차 주변을 달리는 승용차들은 일단 피하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독 커 보이는 화물차가 미처 멈추지 못하고 앞차를 줄줄이 들이받더니 중앙분리대와 충돌해서야 가까스로 정지합니다.
뒤따라가던 또 다른 화물차도 무게를 못 이기고 뒤뚱거리더니 앞차와 추돌하고 맙니다.
화물차가 순간 속도를 못 줄이고 앞서가던 승용차를 치더니 연쇄 추돌사고가 벌어집니다.
빗길을 달리던 화물차도 가드레일과 충돌하는가 하면 승용차와 부딪힌 화물차는 아예 중앙 분리대를 넘어서고 맙니다.
도로 위 무법자로 불리는 화물차.
화물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천2백여 명으로 하루 평균 3명꼴입니다.
▶ 인터뷰 : 김진복 / 승용차 운전자
- "과적 차량이 짐을 많이 실으면 옆에 지나가다가 혹시 화물이 떨어질까 봐 상당히 불안해요. 너무 불안해서 화물차가 갈 땐 멀찌감치 뒤에 떨어져서 갑니다."
결국, 고속도로 운전 땐 화물차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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