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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8월 스크린 여배우들, 민낯은 기본…망가지고 다치고 '열연으로 스크린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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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배정희 기자 = 하반기 충무로에 '군도' '명량' '해적' '해무' 등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대작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극중 존재감을 드러내는 홍일점 여배우들이 있다.

손예진, 윤지혜, 이정현, 한예리 등이 주인공으로 이들은 스크린에서 예뻐 보이는 것을 포기한 채 망가지고 때론 다치는 것도 불사하며 임팩트 있는 연기를 펼치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윤지혜는 지난 23일 개봉한 '군도: 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에서 폭압에 항거하는 민초 집단의 유일한 여성 캐릭터 마향 역을 맡았다. 잘못 걸리면 뼈도 못 추릴 정도로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이면서 빼어난 활 실력을 자랑한다. 대규모 말 액션신 촬영 중 아찔한 낙마 사고를 겪기도 했으나 거친 남자들 사이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고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마향을 강인한 여전사이면서도 모성애와 부드러움을 겸비한 인물로 표현한 윤지혜는 관객들에게 강렬함을 남겼다.

이정현은 오는 30일 개봉할 '명량'(감독 김한민)에서 왜군에 의해 가족을 잃고 농아인이 된 비운의 정씨여인을 맡아 작은 역할임에도 깊은 잔상을 남긴다. 조선 수군의 탐망꾼인 임준영(진구)의 도움을 받은 후 그의 부인이 돼 남편과 나라 사이에 선 복잡한 심경을 대사 한마디 없이 갈라지는 오열로 전달하며 스크린을 장악한다.

손예진은 8월 6일 개봉하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에서 해적 집단의 우두머리 여월 역을 맡아 남자 배우들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손예진은 첫 액션연기에 도전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와이어 액션은 물론 검술, 수중신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한예리는 8월 13일 개봉을 앞둔 '해무'(감독 심성보)에서 소식이 끊긴 오빠를 찾기 위해 밀항에 오른 조선족 처녀 홍매 역으로 등장한다. 한예리는 완벽한 조선어를 구사하는 것은 물론 실제 뱃사람을 방불케 하는 실감나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겨울 수심이 가장 깊은 바다를 찾아 70% 이상의 해상 촬영을 한 만큼 추위와 멀미를 이겨내고 여섯 명의 거친 남자 선원들 사이에서 한예리가 보여줄 존재감 있는 연기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또 목숨이 오고 가는 긴박한 상황에서 막내 선원의 도동식(박유천)과의 애틋한 사랑도 관전 포인트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영화속에서 손예진을 비롯해 이정현, 윤지혜, 한예리 등 여배우들이 망가지고 강인해진 모습을 통해 또 다른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며 "특히 남자배우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는 것도 영화의 또다른 묘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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