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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조인성, 공효진보단 디오?..남X남에 빠진 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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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정선 기자] TV 속 남남 케미가 필수가 된 요즘이다. 남녀 케미엔 없는 '무언가'를 가진 남자들의 어울림이 안방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케미스트리의 줄임말로 주로 남녀사이의 어울림을 일컫는 케미는 뜻이 확장, 이제는 두 남자 사이의 어울림으로도 쓰이고 있다. 그리고 이 남남 케미는 드라마든, 예능이든 장르를 불문하고 신선한 매력으로 작품의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방송 중인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는 조인성과 엑소 디오가 남남케미를 담당하고 있다. 극 중 인기 추리소설가 장재열과 소설가 지망생 한강우 역으로 분한 두 사람은 이야기 전개상으로 봐도 특별한 사이다. 한강우는 장재열의 열혈팬으로, 한강우는 장재열의 곁을 맴돌며 색다른 남남케미를 선보인다.

'괜찮아 사랑이야' 전작인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에도 두 남남 커플이 존재했다. 각기 다른 매력의 차승원-이승기, 안재현-박정민이 그 주인공이다. 차승원-이승기는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던 남남커플로, 이들은 한 컷에 같이 잡히기만해도 훈훈함과 긴장감을 모두 만들어냈다. 안재현-박정민은 드라마 속에서 단짝으로 등장, 귀여운 두 남자의 모습으로 사랑받았다.

7월 초 종영한 SBS '닥터 이방인'에는 '남남케미 전문가'가 있었다. 극 중 박훈 역으로 출연한 이종석은 박해진, 최정우 두 남자와 동시에 케미를 이루며 드라마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그는 박해진, 최정우와 각각 다른 분위기의 어울림을 만들어냈는데, 박해진과는 서로 티격태격하는 '으르렁 케미', 최정우와는 코믹한 장면들을 만들어내는 '코믹 케미'를 보여줬다.

여러 가지 케미가 존재하지만, 지난 6월 막을 내린 tvN '마녀의 연애'에는 '베프 케미'가 돋보였다. 극 중 베스트 프렌드 윤동하, 용수철로 분한 박서준, 윤현민은 동거인으로서 자주 '투샷'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훈훈하기 그지없는 비주얼로 이들은 여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주인공들이다.

두 남자의 어울림은 드라마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예능에도 남다른 어울림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받은 이들이 있었다.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의 이동욱, 조세호가 그 예다. 이동욱, 조세호는 '룸메이트'에서 한 방을 쓰며 유쾌한 예능 호흡으로 '웃음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남남 케미는 이제 작품에 꼭 필요한 요소가 되는 추세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남남케미는 남녀케미와는 다르다. 시청자 입장에서 더 받아들이기 쉽다"며 "그렇기에 제작진 또한 남남케미를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mewolong@osen.co.kr

<사진> SBS,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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