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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8:7의 대혼전…동작 김포 순천이 승패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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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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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 (자료사진)


하루 앞으로 다가온 7·30재보궐 선거가 막판에 대혼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어느 당도 섣불리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지역은 서울 동작을과 경기 김포, 경기 평택, 수원 팔달, 전남 순천곡성 지역의 선거다.

새누리당은 서울 동작을의 경우 나경원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고, 야권이 노회찬 후보로 단일화를 했다고 할지라도 노동당 김종철 후보가 여전히 버티고 있어 야권표 분산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노회찬 후보가 나 후보를 추격 중에 있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할 것인지 주목하면서도 야권표 분산을 걱정하고 있다.

김종철 후보가 3-4%만 얻더라도 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이다.

경기 김포는 수세이던 새정치연합의 김두관 후보가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전을 벌이더니 엊그제부터는 역전을 했다는 얘기까지 야당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김두관 후보가 홍철호 후보를 이긴다면 대이변 중의 이변으로 일약 야당의 대선 후보의 고지에 오르면서 새누리당에 뼈아픈 패배의 충격을 안기게 될 것이다. 김포는 새누리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지역이다.

경기 평택은 새정치연합의 정장선 전 의원이 새누리당의 유의동 후보를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으나 후반에 가면서 유 후보의 추격전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양당의 판세 분석이다.

새누리당은 유의동 후보가 정장선 후보를 이기면 경기도 선거에서 승리한 것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출마한 수원 팔달은 손 후보와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와의 접전 지역이다.

김용남 후보가 재산을 축소 신고한 것으로 선관위의 지적을 받았음에도 상당한 기세를 보이고 있어 개표를 해봐야 승패를 알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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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와 손학규 민주당 후보 (자료사진)


손 후보가 정치 신인인 김용남 후보를 근소하게라도 이긴다면 새정치연합의 일약 대선 후보로 급부상할 것이고 대국민 지지율도 10%를 넘게 될 것이라고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말했다.

이번 재보궐 선거의 최대 관심 지역인 전남 순천곡성은 새누리당의 이정현 후보의 당선 여부가 주목되는 곳이자 야당이 '정치적 고토'를 빼앗기느냐를 판가름하는 곳이다.

새누리당은 이정현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이기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결국 기호 2번을 찍는 표심과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총출동에 따른 '바람'의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순천곡성의 선택이 주목되는 이유는 패권적 지역정치구조를 타파할 것이냐, 아니냐의 갈림길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분석하는 현재의 판세는 대혼전 양상이다.

현 판세를 보면 새누리당이 이길 것으로 자신하는 곳은 부산과 울산, 충북 충주, 수원을(권선구) 4곳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이 우세한 곳은 광주 광산을 등 호남 세 곳뿐이다.

15곳 가운데 8곳이 대혼전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2주 전만 해도 새누리당이 10대 5나 9대 6으로 압승할 것으로 예상됐고 현재도 여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새누리당이 8대 7로 이길 것으로 내다본다.

그러나 야당 후보들이 선거 막판에 예상외로 치고 올라오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특히 동작을과 경기 김포, 수원정, 대전 대덕, 충남 서산 등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들이 좀 우세하다는 분석을 하곤 있으나 야당 후보들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아 개표를 해봐야 승패의 윤곽을 알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종합적인 선거 결과가 중요하겠지만 서울 동작을과 경기 김포, 평택, 수원병, 전남 순천곡성의 결과에 따라 승패를 규정지어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

이들 지역 선거를 진정한 여·야의 대결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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