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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국투어 귀국' 손흥민 "AG 당연히 나가 우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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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오는 9월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오는 3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한국 투어 친선경기를 참가를 위해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과 더불어 이번 시즌 새로 부임한 로저 슈미트 감독을 비롯해 류승우, 슈테판 키슬링, 베른트 레노, 곤살로 카스트로, 지몬 롤페스 등 주축 선수 18명과 스태프 등 선수단 47명이 함께 입국했다.

이날 인천공항 입국장에는 손흥민을 보기 위해 아침부터 몰려든 소녀팬 수백명으로 떠들썩 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손흥민이 모습을 드러내자 소녀팬들의 환호성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손흥민은 귀국 인터뷰에서 “이렇게 많은 팬들이 나와 팀동료들을 환영해주셔서 놀랍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모든 경기는 똑같다. 그라운드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자선경기를 하러 온 것이 아니다”며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팀답게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유럽 명문클럽의 자존심을 강조했다.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출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손흥민은 “당연히 아시안게임 참가를 기대한다. 하지만 아직 출전 엔트리도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얘기를 더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시안게임은 나라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대회다. 나갈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나가는게 맞다. 특히 홈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반드시 우승을 하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만 22살의 손흥민은 23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선발될 자격이 된다. 유럽에서 꾸준히 활약하기 위해 병역 혜택이 필요한 손흥민으로선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누구보다 간절한게 사실이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승인한 공식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레버쿠젠이 손흥민을 차출할 의무가 없다. 게다가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9월은 분데스리가 정규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도 시작되는 시점이다.

따라서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 나가기 위해선 레버쿠젠 구단의 양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레버쿠젠 입장에서도 손흥민이 군면제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무조건 막아서기는 어려워 보인다.

손흥민과 레버쿠젠은 3박4일간의 방한 기간 동안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 머물면서 한국 투어 공식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FC서울과의 친선경기를 비롯해 LG전자, 바이엘 04, 아이다스 등 스폰서 기업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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