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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페이스북에 신성모독" 파키스탄 소수파 3명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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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다수종파인 이슬람 수니파 교도들이 "페이스북에 신성 모독 자료를 올렸다"며 소수파 아흐마디야 교도 3명을 살해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 중부 펀자브주 경찰은 어젯(27일)밤 구지란왈라시의 아흐마디야 교도 거주지에 수니파 수십명이 몰려가 주택 대여섯 채에 불을 질러 50대 여성 한 명과 그의 7살·1살 손녀 2명이 숨졌고 8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수니파 교도들은 아흐마디야교 10대 청소년 한 명이 페이스북에 이슬람교를 모독하는 내용을 올렸다며 이에 반발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 청소년은 무사하다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19세기 펀자브에서 굴람 아흐마드가 창시한 아흐마디야교는 이슬람의 한 분파로 자처하지만, 수니파 등 주류 이슬람에서는 이단으로 보고 있으며 파키스탄법도 이슬람에서 배제하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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