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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PC방 인기 시큰둥 ‘블리자드’ 명성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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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박철현] 블리자드표 게임이 국내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작이나 업데이트가 진행되면 PC방에서 높은 순위 상승세를 보였던 회사였지만 이제 시장에서 큰 방향을 불러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2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가 야심차게 내놓은 무료 게임 하스스톤이 시장에서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하스스톤 첫 업데이트 ‘낙스라마스의 저주’의 반응은 싸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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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리자드 하스스톤 (사진=블리자드)

PC방 게임전문리서치 게임트릭스 자료에 따르면, 하스스톤은 업데이트 이후 반짝 상승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 상승세가 기대에 못 미치며 PC방 인기 순위 하위권에 머무른 상태다.

보통 블리자드 게임은 업데이트 이후 순위가 크게 올라가는 결과를 만들지만 이제는 가파른 상승세의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다. 모바일도 마찬가지다. 하스스톤이 iOS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돼 PC로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이유를 들 수 있지만, 모바일 게임 순위를 살펴보면 게임 최대 매출이나 인기 게임 순위에서 크게 뒤로 밀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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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하스스톤' (사진 게임트릭스)

이에 업계에서는 하스스톤이 너무 매니아적 게임으로 전락하면서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스스톤 외에 블리자드를 대표하는 디아블로3와 월드오브워크래프 또한 국내 시장에서 기대 이하의 반응으로 매출 실적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국내에서 대 참패했던 업데이트 ‘판다리아의 안개’ 이후 PC방 인기 순위가 크게 밀렸다. 당시 판다리아 콘텐츠는 너무나 쉬운 난이도와 무게감 없는 게임성 때문에 많은 와우 이용자들이 게임을 이탈했다. 현재 대규모 패치와 이벤트를 통해 PC방 순위를 조금 올려놓았지만 옛 인기와 비교하면 블리자드 명성에 금이 간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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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이에 블리자드는 12월 격동기로 돌아가서 전설 영웅들이 등장하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를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가 침울해진 상황에서 옛 인기와 명성을 되찾을지는 미지수다.

국내 시장에서 블리자드의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히어로즈 오브 스톰’의 신작 출시는 큰 제약이 따를 전망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미 리그오브레전드가 국내 AOS 시장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 시장을 잡기에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 전반적인 분석이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현재 블리자드 게임이 인지도가 좁아진 만큼 이전과 비교해 게임을 알리고 성공하는데 큰 제약이 따를 것”이라며 “히어로즈오브 스톰이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해도 이미 롤이 국내시장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는 상황이기에 시장에 안착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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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OS게임 '히어로즈 오브 스톰' (사진 블리자드)

박철현 기자 pc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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